이들은 분명 뿌리 같은 존재지만, 그 유명한 2004년의 전작과 비교했을때 드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실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이 꼽히는 프로듀서들이 모처럼 합심해 만들었다지만 지금은 탈퇴한 가리온의 세 번째 멤버, J.U의 공백을 미처 메우지 못한 크나 큰 흠이 있다. 여러 해가 지나도록 양과 질적인 면 모두에서 깰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 이 바닥 아티스트들은 매너리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독창성과 신선함 둘 다 잃어버린지 오래다. 이 가리온의 두 번째 앨범도 차마 도전하지 못했다. 너무나도 아쉽게도,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단지 무난하다. 다 같이 반성하자.
무투 이후 5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으나, 오히려 음악은 당시에 비해 모양새 떨어진다. 이미 예전에 완벽한 걸작을 선보였기 때문일까, 아무리 가리온이 큰 뿌리라 할지라도 발전 없는 점에선 지적받아 마땅하다. 또한 촌스러운 이유로 계속된 발매 연기를 탓하기엔 사실 그동안 이 좁은 바닥에 별다른 유행이 없어왔음이 발목 잡는다. 그 와중에 이름 값 못한 여러 프로듀서들의 아주 단순스런 열정은 아깝고 아쉬울 따름이다. 한국 힙합의 마지노선, 현재로선 최전선이란 앨범의 노골적인 카피는 어찌보면 이 바닥의 얇음을 뜻하는 부끄러운 치부가 아닐까.
많은 프로듀서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쏟아냈기에 앨범의 구성은 마치 컴필레이션 앨범같이 이질적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이질감에 상당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님에, 그저 앨범을 하나 완전히 꾸리는데 실패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스런 눈초리가 생길 뿐이다. 실력에선 더 이상 의심할 바 없는 가리온이라지만 큰 틈은 역시 J.U였다. 불구하고 결국 뿌리란 이름 값에 간신히 면치레한 공은 DJ Soulscape와 DJ Mitsu the Beats, J. Rawls 셋의 것이다. 클래스는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는 말따라 자존심이라도 지켜줬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가리온 10년지기 팬으로써 6~7년 동안 기다린것에비하면 매우 실망스런 앨범이지요.. 딱히 1집처럼 확고하게 흐름을 이끌어가는 느낌이없네요 가리온이 2mc로 바뀌면서 음악디렉팅면에서 현저하게 떨어진것같아요. ju의 빈자리가 매우컸고 그나마 그 빈자리를 매꿀수있다면 the Z 라 critical p 정도가 아니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