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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칼럼]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평론을 함으로써 얻는 해방
따뜻하고 쾌적한 아테네의 광장에서는 낯선사람들- 친분관계를 떠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사색의 시간을 나누길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테네의 시민들은 정신적으로 부족할것이없고 부유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만은 아니였습니다. 항상 무언가 부족해 보이고 끝없는 대화와 지식을 갈망하였고 그런것에 몰두하느라 제대로 씻지도않아 몸새가 냄새가 나기 일쑤였죠. 넓고 훌륭한 아테네의 광장, 풍요로운 곳에서 소크라테스 와의 대화는 시민들로써는 괴롭기 그지없었을 겁니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믿고 있는 관념이나 상식등에 광적으로 집착하였고 이유를 캐물으며 증명하기를 원했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남에게 억지로 생각을 강요하는 궤변가(詭變家)는 아니였습니다. 수백, 수천년간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상식에 대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삶을 엮을려고 하는 이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기를 원했던 것이죠. 시간을 때우기위하여, 자신들의 심적인 위안을 위하여, 습관화되어서…… 어떤 이유던지 간에 음악을 듣고 요모조모 뜯어보는 것을 상식적인 범위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 이 음악은 비트가 좋아. ‘ . ‘참여진들이 훌륭하군’, ‘가사가 예술인데!’ … 라는 것은 평소에 알고있고 모르고 있다고 하더래도 수많은 아테네 광장에서 안부를 물으며 가벼운 사색을 하는 아테네 시민과 같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소유함에 있어서 평론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테네 시민들 사이로 소크라테스가 다가왔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들의 삶의 관점과 여러가지의 정보의 의미를 주장하며 확신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유도하였습니다. 당연해 보이는 상식과 신념을 논리적으로 입증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순수하고 불가항력적인 진실의 존재를 주장하는 소크라테스를 보며 아테네 시민들은 아마 “ 저 놈 죽여버리고 싶군!!” 했을 지도 모르겠지요. 철학적인 사색과 증명을 하지않아도 기본적인 상식만 가지고 살아가도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아테네 시민과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에 의지해왓고 믿고 있는것들에 거부감같은건 전혀 없을겁니다. 예를 들어많은 사람들에게 명곡이라고 여겨지는 음악을 가지고 왜 이 음악의 비트가 웅장하고 훌륭한지에 대해서 이유를 갈망하며 캐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못마땅해하고 전혀 공허하며 불필요한것으로 치부해버릴지도 모릅니다. “감각적으로 단순히 좋은느낌이 나고 다수의 많은 사람들과도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좋을 수밖에 없을 것” 이라는 생각외에 왜 이 음악이 좋고 훌륭하게 평가되어야 하는지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않을겁니다. 또한 그러한 문제를 풀고싶고 의문이 생겨도 쉽게 포기하고 다수의 영역속으로 풍덩 뛰어 들수도 있습니다. 음악은 그냥 듣고 즐기는 것이지 평가하고 분석을 갈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 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아마도 상식과 신념에 집착하는 아테네 시민들이 아닐까 합니다. 흔히 평론가를 자처하거나 그러한 직업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에 대해 아주귀찮고 죽여버리고 싶은 것과 비슷한 위협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다수의 상식에 반한 위압감에 눌려 키보드에 놓인 손을 중지하고 전원버튼을 꺼버리고 싶을겁니다. 하지만 끝없는 분석과 논쟁을 통한 진실된 지식에 도달한다면 언제가는 사람들이 그것을 진실된 “상식”으로 여기며 더 한번 발전을 이룩하게 되겠지요. 어떤 음악적인 주제로 평론을 한다면 위와 같은 의미를 이끌어 내야합니다. 음악, 특히 힙합 음악에 있어서의 평론가의 영향력은 상당히 비중이 높습니다. 이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구별을 한다거나 접하지못했던 생소한 음악들을 접함에 있어서 평론가들은 길잡이 역할을 해야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단순히 “ 비트가 좋아, 라임이좋아, 참여진이 대박이야!” 등의 구분은 기본적인 정보일뿐 평론가들이 해야할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왜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떠한 아티스트들이 창작에 앞서 생각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왜 이 음악을 들어야 하는지 등의 심오한 본질을 꿰뚫는 것은 평론을 함으로써 얻는 해방에 한발짝 다가설수 있을겁니다. 다시 소크라테스 이야기로 넘어가봅시다. 자크-루이 다비드가 그린 ‘소크라테스의 죽음’ 이라는 유명한 그림입니다. 독미나리가 담긴 독배를 마시게되면서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함에도 소크라테스는 아주 태연한 모습입니다. 플라톤을 비롯한 제자들은 비정상적으로 차분해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슬픔과 고통에 일그러져 있습니다. 자신의 소명과 철학에 대한 확신을 버린다면 살아남을수 있었지만 비타협적이까지만한 태도로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과 의지를 후회했을까요? 도리어 후회한건 아테네 시민들이였습니다. 소크라테스를 재판했던 배심원들은 모두 사형을 당했으며 훗날 소크라테스의 동상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죽었지만 죽기직전까지 자신의 확고한 주장을 언젠가 다른사람들이 알게 될것이라고 기뻐했을 겁니다. 평론을 한다는 것은 아테네시민들이 상식에 집착하는 것에 대한 것을 차분한 대화로 이끌어내며 한번더 재정의하며 되돌아보는것과 같습니다. 다만 음악 평론가들은 철학자도 아니고 수사학자도 아니고 궤변론자도 아닙니다. 단순히 이 음악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무엇인지, 왜 좋게 느끼는 것이며 그러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 것은 단순히 모르기 때문에 치부되는 바보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죽을때까지 정의하기 힘든 기나긴 삶의 고찰보다는 음악적인 토론과 훌륭한 주제의 대화는 좀더 쉽기 때문에 우리 모두 ‘리얼 소크라테스’는 말고 ‘뮤직 소크라테스’ 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0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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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G-Funk
G-FUNK! 과연 어떤음악이길래 DR.DRE, SNOOP DOGGY DOGG, WARREN G 등 유명 한 아티스트들이 이 장르를추구하고있는지...그리고 G-FUNK 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다른음악과 무엇이 다른지...또 실제 음악적으로는 어떻게 다른지를 개인적으로 설명하겠다. G-FUNK란? 우리가 잘 알고있듯이 GANGSTA FUNK 를 말하고 있다.깡패들의 펀크 음악? 그냥 보기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것이다. 이는 92/93년도 WEST COAST HIPHOP..즉, DRE, SNOOP 시대때 이들이 가지고 나온 자신들만의 무기인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장르인것이었다. 힙합의 특성 중 단순한 비트만으로도 훌륭한 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순한 드럼과 베이스만으로도 멋진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것이 힙합의 매력인것이다. 이런 힙합에 있어서 한단계 발전한 음악이 G-FUNK 라고 말할수 있겠다. G-FUNK는 DRE 사단으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할수 있으며 SNOOP DOGGY DOGG, WARREN G, DOGG POUND 등이이 음악을 추구하고있다.G-FUNK는 단순했던 힙합음악에 좀 더 변화있는 것들을 시도한 음악이다.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비트가 반복되고있는 기존 힙합음악에 비해 G-FUNK는 멜로디의 변화가 계속되며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어떤 파워가 숨어있다.그리고 팝적이며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있으며 우리나라 정서에도 잘 맞는 음악이다. 물론 초보힙합퍼들에게는 이해하기가 힘들것이다.G-FUNK라고는 하지만 이 음악이 다른음악과 어떻게 다른지 쉽게 구분되지 않을것이다.대표적으로 DR.DRE , SNOOP DOGGY DOGG 의 음반과 WU-TANG CLAN 정도의 음반을 들어본다면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G-FUNK 는 어느 누구든 표방하기 힘든 음악이다. 그리고 이들말고 다른사람이 시도해서 어느정도 비슷한 음악이 나와도 진정 G-FUNK 라고는 말할수 없는것이다.글 / 박승규(MALCOM) - 하이텔 BLEX
  200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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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Urban
Disco가 아무리 soul과 funky에서 그 아이디어를 얻어간 음악이라고 주장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분명히 그 폭발적인 인기는 백인 뮤지션 비지스와 백인배우 존트라볼타의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때문이었다. 결국 비즈니스란 그런것이다. 제아무리 흑인음악이라고 한들 미국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백인들의 입맛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보편적인 음악'이 될 수는 없을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교훈이었던 것이다. funky와 disco와 dance-pop에 길들여진 80년대 젊은이들에게 늘어지는 soul은 확실히 '구닥다리' 음악이었고 보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음악을 요구하던 그들의 음악이 바로 urban이었다. Urban 은 곧 pop이다. 흑인음악의 sub-style 이라고는 하지만 soul이나 funky 와 같이 인종적인(흑인적인) 취향을 강하게 풍기는 음악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극히 대중적이며 pop적인 feel을 가지고 있었고(뉴에디션,보이즈투멘), 무엇보다 춤추기 좋고(마이클잭슨) 멜로디가 아름다운(휘트니 휴스턴) 음악들이었다. 특이할만한 사항이라면 과거 어느 흑인음악 보다도 프로듀서와 작곡자의 역량이 강조되면서 그들이 스타로서 전면에 부각되었다는 점이다.(베이비페이스,알켈리,키스스웨트) 80년대 중반까지 대표적인 흑인음악 스타일로 인기를 모으던 urban은 new jack swing 과 hip hop의 등장과 함께 그 위세를 잃는다. urban의 많은 뮤지션들이 new jack swing쪽으로 음악적 성향이 기울었고 오히려 젊은층의 대다수를 흡수한 hip hop 때문에 urban 은 오히려 기성층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urban 이라는 의미도 조금은 달라졌는데, 과거 어떤 특정한 스타일을 지칭하던 것에서 지금은 보다 광범위한 알앤비 전반의 스타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추천앨범 10 (New Jack Swing에서 추천될 아티스트들은 제외) 1. Babyface - Tender Lover (1989) 2. Boyz Ⅱ Men - Cooleyhighharmony (1993) 3. Whitney Houston - Whitney Houston (1985) 4. Luther Vandross - The best of Luther Vandross (1989) 5. R.Kelly - 12 Play 6. Toni Braxton - Toni Braxton (1993) 7. Michael Jackson - Thriller (1983) 8. Keith Sweat - I'll give all my love to you (1990) 9. New Edition - Greatest Hits Vol.1 (1991) 10. Janet Jackson - Rhythm nation 1814 (1989)글 / 김영대(Nownuri ID: toojazzy)
  2000.08.18
조회: 1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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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New Jack Swing
87년. urban 의 대표적 뮤지션인 Keith Sweat가 발표한 앨범 'make it last forever'는 과히 그 이름처럼 역사적인 앨범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앨범의 조타수를 잡고 있는 사람은 바로 Teddy Riley. 세련된 멜로디감각을 앞세운 도시적인 분위기의 음악이었던 urban 에다가 힙합에서 가져온 리듬감, 보다 street-oriented해진 이 음악들은 소위 'New Jack Swing'이었던 것이다. 90년대말 대표적인 흑인음악/알앤비 제반 장르로서 사랑받고 있는 New Jack Swing(이하 NJS)은 이렇게 탄생이 되었다. 뉴잭스윙의 특징은 몇가지로 요약이 된다. 70년대의 훵크/디스코와 80년대 urban 에서 가져온 세련된 멜로디, Hip Hop에서 가져온 리듬감과 free한 곡의 형식. 그 특유의 그루브감을 그들은 'swing'이라는 단어를 빌려 표현했다.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여러 음악들의 특징을 골라 재조합해 탄생시킨 테디라일리의 감각은 놀라웠고, 그는 이후에 Guy라는 그룹을 결성, 본격적으로 완성된 형태의 NJS을 선보인다. 당대에 그들에게 대적할 수 있던 음악인은 뉴에디션의 멤버였던 Bell Biv Devoe가 고작이었을만큼 테디라일리의 음악적인 완성도는 뛰어난 것이었다. 테디라일리는 이후 바비브라운, 렉스앤이펙트, 블랙스트릿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을 통해 NJS의 스타일을 보다 깊은 정도로 발전시켜 나간다. 테디 라일리의 독주속에 여성 뮤지션들의 활약은 비교적 저조한편이었는데 En-vogue가 비슷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고 Janet Jackson은 프로듀서 팀인 지미잼 &테리루이스의 힘을 빌어 변형된 형태의 NJS을 간간히 선보이기도 했다. 밴드 형식의 팀으로는 민트 컨디션과 토니토니토니같은 팀이 있었고 당대의 아이돌 그룹이었던 보이즈투멘,컬러미배드,어나더뱃크리에이션 등도 그들 음악에 이 스타일을 적극 도입함으로서 큰 인기를 누렸다. 결국 뉴잭스윙은 힙합문화가 알앤비씬에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사건'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90년대에 알앤비가 꾸준한 인기를 몰수 있었던 데에 끼친 결정적인 영향은 물론이고, 너무 대중적인 인기몰이에만 급급했던 알앤비 음악들이 보다 street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던 음악이라는점에서 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는 음악 스타일이기도 하다. 추천앨범 10 1. BlackStreet - Another Level (1996) 2. Bell Biv Devoe - Poison (1990) 3. Bobby Brown - Don't be cruel (1988) 4. Mint Condition - Definition of a band (1996) 5. Wrecks-N-effect - Wrecks-N-effect (1991) 6. Keith Sweat - Make it last forever (1987) 7. Guy - Guy (1988) 8. Johnny Gill - Johnny Gill (1990) 9. En Vogue - Funky Divas (1992) 10. Tony! Toni! Tone! - Sons of soul (1993)글 / 김영대(Nownuri ID: toojazzy)
  200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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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Acid Jazz vs Jazz Hiphop
// what's so diffrent about? // Jazz Hiphop vs Acid Jazz 우리나라 사람들 좋아하듯이 '단칼'에 두개의 장르의 차이를 잘라본다고 하면 acid jazz 가 테크노 혹은 모던록 혹은 재즈 혹은 뉴에이지 계열의 음악이라면(제가 임의로 나눠본 것입니다.), JazzHipHop은 그냥 HipHop일 따름입니다. Acid Jazz는 사실 Jazz자체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힙합음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음악을 하던 뮤지션들은 그냥 보통 rock 뮤지션이었거나 혹은 테크노 키보드 주자였거나 아니면 그냥 pop 음악 스타일의 프로듀셔들이 많았죠. 그러나 음악의 소스와 샘플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재즈랄지 훵크, 소울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특유의 groove감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말로 설명하는것은 문제가 많고 흔히 접하기 쉬운 incognito등의 음악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쉽겠습니다만.) 흔히들 Digable planets같은 재즈 힙합 그룹들을 acid jazz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두개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에 반해 Jazz Hip Hop은 철저히 HipHop음악 테두리 안에서 출발한 음악입니다. 매우 자조적인 느낌을 주는 안정적이고 기교있는 톤에 재즈 연주의 샘플을 넣거나 연주를 삽입하는 형식이죠. 대개 40년대 후반서부터 60-70년대 재즈까지 다양한 샘플링이 사용되지만 특히 50-60년대의 hard bob이 이들 소스의 대표적인 원천입니다. 라이브 위주거나 혹은 밴드 위주의 그룹형태를 가지고 있는 acid jazz와는 달리 힙합그룹특유의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이브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이게 무슨소리냐 하시겠지만 가만히 보시면 혹은 그 음악들을 들어보시면 그 차이점을 나름대로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 참 us3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할까요? us3는 참 애매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뒤에 재즈프로듀서나 힙합프로듀서가 받치고 있으면서 라이브한 연주가 있고, 간판 랩퍼가 있는점을 볼때 형태적으로는 분명 jazzhiphop에 가깝다고 보겠으며 전형적인 acid jazz랑은 느낌이 다릅니다. 굳이 acid jazz라고 불러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 '의도'랄까. 혹은 재즈 레이블인 블루노트에서 출반이 되었다는 점땜에 여러 의견이 난무하는듯 합니다. 뭐 아니면 또 어떻겠습니까만. 제 나름대로 구분짓자면 블루노트식 재즈앤훵크리바이벌+힙합? 다음은 각 스타일의 대표적 뮤지션입니다. (앨범이 몇장 없으니 왠만한건 다 추천앨범임) Acid Jazz계열 Stereo MC's , United future organization Incognito, Groove Collective, Jamiroquai 등 Jazz HipHop(혹은 JazzRap)계열 Digable Planets, guru, the roots, a tribe called quest, gang starr 등 글 / 김영대(Nownuri ID: toojazzy)
  200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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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Hardcore
Hard Core (Rap,Rock,etc..) 건방진 소리 같지만 이제까지 여러분이 알고 있던 지식들은 소위 '날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드코어하면 무의식적으로 'HOT'가 생각나는 사람들, 다 같이 마음을 비우고 한번 생각해 보자. 지구상 어디에도 '하드코어'라는 단일 장르는 존재하지 않는다. 힙합의 서브장르도 아니고 락의 제반 스타일도 아니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왜 소위 하드코어 하드코어 하는걸까. 그것은 이 하드코어라는게 음악의 성격과 관련되는 '형용사'이기 때문이다. 어떤 음악이 하드코어 하다는 것은 다음 두가지의조건을 갖춘것을 말한다. 1) 시끄러울것(혹은 과격하다 싶을정도로 파괴적일 것) 2) 가사가 무식하게 공격적일것 (욕이나 혹은 무모한 비판등등.) 이 두가지가 모두 갖추어질때 우리는 그 음악들이 하드코어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거다. 그럼 그 다음 단계는 간단하다. 그 성격적 특질들이 힙합과 만나면 HardCore-Rap , 락과 만나면 그것이 바로 HardCore Rock/Metal 이다. 물론 이 양쪽 스타일에서 의미하는 하드코어의 개념이 미묘한 차이가 있긴 하다. 랩에서 하드코어하단 것은 주로 가사의 측면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고(갱스터나 몇몇 과격한 가사의 팀들이 그래서 하드코어랩퍼로 불린다), 락에서의 하드코어는 가사도 가사지만 그 폭발적인 연주에 요인을 두는 경우가 많다. (RATM이나 림프비즈킷 같은 팀들) 카테고리를 마구마구 나눠대는게 좋은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요는 이거다. '하드코어는 단일 장르가 아니다'라는 것. 바람직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근에는 장르들의 경계가 애매해지고 있고 락과 힙합의 크로스 오버의 경향도 강화되어 애매한 팀들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점점 나같은 사람들의 머리는 어지러워지기 시작한다.글 / 김영대(Nownuri ID: toojazzy)
  2000.08.18
조회: 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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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Trip-Hop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각광받는 장르가 있다면 Techno를 위시한 Trip-Hop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특히나 Massive Attack, Potishead, Tricky 등의 삼총사로 구성된 브리스톨 사운드에 현혹되어 포로가 되어가는 국내 팬들도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나마 이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서한 번 집대성을 해보았다. 여러 번에 나누어서 올려야 할 분량이지만 필요한 사람들은 어짜피 읽으리라는 생각에 조금 길더라도 한꺼번에 올려본다. 덕분에 내 손가락은 톡톡히 고생은 했지만 역시 백수가 아니면 이 짓도 못할것 같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펑크가 1970년대 대중음악의 기존 가치들을 모두 파괴한 가운데 영국의 음악 씬은 미국의 음악 씬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대중음악과 언더그라운드가 확연히 갈렸던 미국과는 달리 영국에서의 메인스트림과 인디, 팝과 록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은 더욱 어려워졌으며, 그 결과로 통상적으로 '장르'라고 부르던 것들 간에 새로운 교잡 및 변종이 부지기수로 생겨났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80년대 이후에 생겨난 새로운 대중음악 조류들이 대부분영국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흐름이 생겨나는 가운데 사조간의 '경계'란 것이 갈수록 희미해져가고 있으며, 또 그 유행의 생명력이 단축되어 가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영국의 대중음악 씬이 우리에게 새로이 제공한 조어 중 가장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트립합(Triphop)'이라고 불리는 일단의 음악일 것이다. 흔히 트립합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들로 손꼽히는 트리키(Tricky)나 디제이 크러쉬(DJ Krush), 디제이 쉐도우(DJ Shadow) 등이 연말의 최우수 앨범 선정에서 평론가들의 단골메뉴가 되고 있으며, 트립합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라도 최근에 나온 '트립합 컴필레이션'이라는 것들만 사 모아도 한쪽 벽이 가득 찰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작 트립합으로 분류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상당수의 음악인들은 '트립합' 이라는 장르가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것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 트립합'이란 말을 만들어낸 것 자체가 상업적인 시도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문제의 트립합이라는 것은 실재하는가. 실재한다면 그것은 대체 어떤 음악인가. 아니면 얄팍한 장삿속이 만들어낸또다른 신조어인가. 1.어원/기원 '트립합'이란 단어의 뜻을 굳이 생각해보자면, 이것은 '트립'이라는 단어와 '합'이라는 단어의 조합이다. '트립'은 본래 '여행'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지만, 대중음악계에서는 20세기 중반 일단의 진보적인 재즈 뮤지션들이 이러한 단어를 사용한 이래로 약물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체험을 하거나 감흥을 얻음으로써 작곡 혹은 연주를 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이 '트립'이라는 단어는 그 이후로널리 퍼져서 특히 테크노/일렉트로닉 음악 계열의 아티스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는데, 영국을 중심으로 거대한 레이브(Rave) 씬이 형성된 이후로는 상당수의 DJ들이 엑스타시(MDMA)나 LSD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여 유사한 음악적 감흥을 얻게되었다. 이렇게 약물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전자음악들이 주는 느낌은 씬이 커지면서, 이에 따라 서서히 정형화되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러한 느낌을 오늘날엔' 트리피(Trippy)하다'라고 한다(대개 트리피하다는 것은 몽환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트립합'의 경우에는 애시드 하우스(Acid House)나 사이키델리아(Psy-chedelia)와 같이 약물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약물을 사용한 '트립'의 효과로 나타나는 테크노 음악과 유사한 느낌, 소위 '트리피(Trippy)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트립'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트립합'이라는 명칭을 거부하는 많은 이들은 이를 비꼬아 '트립-리스(trip-less)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편 '합'이라는 것은 널리 쓰이고 있는 '힙-합(Hip-hop)'에서의 '합'과 마찬가지로 DJ에게 의존하는 비트 중심의 음악으로 이해하면 될것이다. 물론 모든 이들이 '트립합'이 '합' 이라는 것에 동의하는것 또한 아니다.사실 트립합과 유사한 음악을 부르는 명칭이 이전에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는 90년대 초부터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류의 음악을 하나의 조류로 분류하던 평론가 들은 이러한 부류를 '앱스트랙트 힙-합(Abstract Hip-Hop)'또는 '앰비언트 힙-합(Ambient Hip-Hop)' 등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정작 트립합이라는 말이 가장 처음 쓰인 것은 영국의 앰비언트/테크노/덥을 중심으로 다루는 진(Zine)인 믹스맥(MixMag)이라는 잡지에서이다. 믹스맥의 1994년 6월호에서 앤디 팸버튼(Andy Pember ton)은 디제이 쉐도우, 더스트 브라더스(Dust Brothers), 그리고 일련의 Mo'W-ax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힙-합의 한 변형을 설명하기 위하여 '트립합'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이후 영국의 대중음악 잡지인 셀렉트(Select)지를 필두로, 다수의 평론가들 및 레이블들이 이러한 명칭을 자주 거론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 기사에서는 트립합을 묘사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닥터 드레(Dr.Dre)" 혹은 "집(Jeep) 비트를 사용하는 Sven Vath"와 같은 표현을 썼는데, 이것은 트립합이 테크노 (특히 애시드 류의)와 힙-합의 만남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보자면 트립합은 힙-합 비트와 그루브를, 테크노/전자음악의 실험적인 측면과 결합시킨 것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 (만약 트립합이란 것이 있다면) 트립 합의 근원은 그렇다면 어디인가. 트립합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빠르게는 디스코의 초기형 중 중요한 흐름으로 필라델피아 소울의 댄스 음악적인 변형인 1970년대 중반의 "필리(Philly)디스코", 심지어는 1971년 발표되었던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Sly & The Family Stone)의「There's Riot Goin' On」 이나「S-pace Cowboy」를 드는 수가 있다. 가장 극단적인 평론가는 심지어 '64년 작품인 리틀 앤소니 앤 더 임페리얼즈(Little Anthony And The Imperials)의「Out Of My Head」를 들기도 한다. 트립합 또한 그루브를 중시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므로, 분위기가 비슷한 일부의 펑크(Funk) 및 댄서블한 소울 음악이 그 기원으로 언급되는 것은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 직접적인 기원은 브리티쉬 네오 소울(British Neo Soul) 및 애시드 재즈, 프리스타일(Freestyle) 랩, 덥(Dub)/앰비언트 덥 등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먼저 브리티쉬 네오 소울의 경우에는, 트립합의 일반적으로 몽환적이고 느리면서도 멈출 수 없는 그루브라는 공통된 특징을 직접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샘플러 중심의' 소울(혹은 레어 그루브적)이라는 점에서 이미 펑크/소울 음악과 테크노 음악의 결합 형태를 제공하고 있다. 즉 브리티쉬 네오 소울은 '트립합의 원시형태'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브리티쉬 네오 소울로 분류되고 있는 매시브어택과 같은 경우에는 동시에 트립합으로 인정되고 있기도 하다. 그 외에도 이 계열에서는「Keep On Movin'」등으로 80년대 말 및 90년대 초반 댄스 씬을 풍미했던 소울 투 소울(Soul Ⅱ Soul)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겠다.다음으로 애시드 재즈(이것도 과연 존재하는 장르인가에 관하여도 말이 매우 많기는 하다)의 경우에는, 트립합 아티스트 중에 애시드 재즈로 오늘날 분류되기도 하는 아티스트가 매우 많다는 점(애시드 재즈 모음집을 하나만 사도 이건 알 수 있을 것이다)을 제외하고는, 애시드 재즈로 분류되는 부류들 중 상당히 헤비-그루브의 성향을 띠는 일부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오늘날 트립합의 분위기와 매우 유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겠다. 트립합의 발상지로 흔히 불려지는 Mo'Wax 레이블 자체가 본래는 '실험적인 애시드 재즈' 아티스트들의 집합지였다는 점에서도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겠다. 한편 드 라 소울(De La Soul), 정글 브라더스(Jungle Brothers), 피엠 던(P.M. Dawn), 어레스티드 디벨럽먼트(Arrested Development) 등으로 대표되는 프리스타일 랩(아트 랩 혹은 컬리지 랩이라고 부르기도한다) 은 샘플링 및 작곡의 방식(보컬이 삽입되는 경우에는), 보컬의 삽입 등에서 영향을 끼쳤다. 이외에도 스페이스(atmospheric) 뮤직의 성향이 일부 나타나는 네오-사이키델리아(Neo-psychedelia : 실험적인 테크노의 일군이다), 그 외 레게 및 덥, 앰비언트 덥도 부분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덥/앰비언트 덥의 경우에는 덥이 레게 리듬을 바 탕으로 하고, 트립합이 힙-합/집 비트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 다를 뿐, 여러가지 악기를 부분 부분마다 배합하는 방식이나 음악외적인 요소들의 샘플링을 끼워넣는 방식이 거의 유사하다. 특히 Mo'Wax 레이블의 아티스트들 중에는 덥과 트립합 성향 모두로 분류될 수 있을 만한 아티스트들이 많다. 2. 역사 오늘날 '트립합'이라고 부르는 부류의 음악은 크게 두 개의 흐름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하나는 영국남서부의 항구 도시인 브리스톨을 배경으로 성장한 "브리스톨 사운드"이고 다른 하나는 런던의 DJ 제임스 라벨(James Labelle)이 설립한 Mo'Wax 레이블을 통하여 생겨난 "Mo'Wax 사운드(흔히 Motown 사운 드에 견주어진다)"가 그것이다. 여기서는 양재 조류의 간략한 역사를 살펴 보겠다. (1) 브리스톨 사운드 트립합의 발상지는 역시 널리 알려진 바 대로 영국의 브리스톨(Bristol)이다. 그래서 흔히 트립합 대신에 '브리스톨 사운드'라는 말을 널리 사용한다. 브리스톨은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브리스톨 해협과 에이번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하여 해외로부터의 문화가 유입되는 관문이 되어왔다. 특히 대영제국 시절 이래로 식민지로부터 유입되는 노예 혹은 이민자들 중 상당수가 이곳에 정착하였는데, 덕분에 이 지역은 오늘날까지도 영국에서는 가장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 되고 있다. 특히 영국의 식민지였던 자메이카를 중심으로 하는 서인도 제도의 이민 집단은, 브리스톨을 영국 내의레게/덥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어떤 평론가가 트리키(Tricky)의 음악을 일컬어 '돌연변이 세대를 위한돌연변이 음악'이라고 하였듯이, 트립합은 본래 다양한 사조의 변형 내지는 접합물인데, 그러기 위해 서는 브리스톨과 같은 다문화적인 배경이 필수적이다. 또한 영국의 여타 대도시들과는 달리 이렇다 할댄스 클럽 씬이 발달하지 않고, 대신에 사운드 시스템(Sound System : 비영어권에서는 흔히 '디스코 모빌'이라고도 부르며 본래 레게/덥 음악을 주로 하는 여러명의 DJ가 하나의 팀을 이루어 파티를 열거 나 음반을 제작하는 것을 일컬었던 말이다. 매시브 어택의 음반마다 붙어다니는 'Wild Bunch'라는 것도 이들이 속했던 사운드 시스템의 이름이다. 여기서 소속된 DJ들은 클럽 DJ들에 비해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편이다) 씬이 발달한 것 역시 실험적인 성향이 강한 트립합의 발생에 좋은 토양을 제공한 셈이다. 브리스톨에서 가장 처음으로 '트립합'이라고 불릴 만한 음반이 나온 것은 1991년으로, 매시브 어택이 발표한「Blue Lin-es」가 바로 그것이다. 이미 1983년 경부터 브리스톨 사운드 시스템 씬에서같이 활약한 와일드 번치 (Wild Bunch)의 3-D, Daddy-G, 그리고 Mushro-om(본래 여기에 넬 후퍼 - Nell e Hooper - 가 끼여 있었으나 1987년 소울 투 소울로 빠져나갔다)을 핵으로 1987년 결성된 매시브 어택은 영국적인 소울을 완전히 소화한 후, 당시에 유행하던 최첨단의 테크노 음악의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여 재구성할 수 있었는데, 그 결과 재즈 드러머 빌리 코햄(Billy Cobham)의 작업을 사용한「Safe From Harm」 등 매우 인상적인 작품들이 다수 만들어졌다. 이들이 이러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특히 80년대 말에 정점을 이룬 레어 그루브(80년대 중반 영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사조로 70년대를 전후한 소울, 펑크-Funk-, 재즈 음반을 샘플링하여 이를 전자 비트에 얹는 형태의 음악이다) 의 영향이 컸다. 이렇게 보면 매시브 어택은 80년대의 레어 그루브 문화와 90년대초의 사운드 시스템 문화의 가교 역할을 했던셈인데, 이 외에도 오늘날 어느 정도 '노래'의 형태를 띄고 있는 브리스톨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아티스트들, 예를 들면 포티쉐드(Potishead)와 같은 경우에는 레어 그루브의 영향을 상 당히 강하게 받았다.「Blue Line」는 평론가들의 지지를 얻는 데에도 성공하여 스핀(Spin), 멜로디 메이커(Melody Maker)의 연말 결산에서 당당히 우수한 앨범으로 뽑혔을 뿐만 아니라, NME에서는 본 앨범을 역대 가장 훌륭한 앨범 100선에 포함시키기도 하였다. 이후 매시즈 어택은 1992년에 미국의 이라 크 공격을 지지한다는 뉘앙스를 줄 것을 염려하여 그룹 이름을 매시브(Massive)로 바꾸고, 스튜디오에서의 작업보다는 클럽 씬에서의 활동에 주력하였다. 하지만 3년의 공백 기간 동안 브리스톨에서는 매시브 어택과 관련을 맺은 두 걸출한 아티스트가 출현하여 '브리스톨 사운드'의 명맥을 이어갔는데, 바 로 포티쉐드와 트리키가 그들이다.포티쉐드는 프로그래머인 제프 바로우 (Geoff Barrow)와 보컬/작사자인 베스 기븐스(Beth Gibbons)가 1991년 브리스톨의 한 클럽에서 만나 탄생한 그룹이다. 본래 바로우는 록 밴 드에서 드럼을 담당했는데, 이후 DJ로 변신하여 18세부터 코치 하우스 (Coach House) 스튜디오에서 테입 조작자로 일하게 되었다. 여기서 그는 운 좋게도 매시브 어택의 멤버들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 과 교류하면서 나름의 음악관이 형성되었다. 이후 그는 디페쉬 모드 (Depeche Mode),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 등의 리믹스 작업, 칼린 앤더슨(Carleen Anderson)의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중, 기븐스를 만나 밴드를 조직하고,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낸 브리스톨 해협의 소항구 도시인 포티쉐드를 밴드명으로 하여 작품 구상을 시작하였다. 이들의 데뷔 앨범「Dummy」에서 이질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여, 우울한 느낌의 펑크(Funk) 앨범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였다. 또 앨범과 함께 발표된 단편영화「To Kill a Dead Man」 , 그리고 앨범 발매일에 파랗게 색칠한 마네킹을영국 곳곳에 세워놓는 등의 해프닝으로 이들의 지명도는 더욱 높아졌다.「Dummy」역시 평론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획득할 수 있었는데, 1995년에는 영국의 Mercury시상식에서 최고의 앨범으로 꼽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에도 나름대로 성공하였다. 그런데 바로우가 코치 하우스에서 일할 무렵, 그가 작업을 도와주었던 인물 중에는 훗날 트리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질 인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우는 자선 앨범인「The Hard Sell」에 수록된 트리키의〈Nothing's Clear〉 라는 곡을 프로듀서 해 주었다). 트리키(본명 Adrian Thawes)는 1968년 브리스톨에서 뮬라토 아버지와 자메이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적부터 지역 갱단에 몸담았으며, 각종 범죄로 자주 감옥을 드나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18세때 당시 브리스톨 사운드 시스템 씬의 주요 인물이었던 마일즈 존슨(Miles Johnson)을 만나 음악계와 접촉을 시작한 이후로는 음악 활 동에 주력하였는데, 트리키 키드(Tricky Kid)라는 애칭을 사용하며, 특히 와일드 번치에 속했던 뮤지션들과 매우 활발히 교류하였다.트리키는 이후 매시브 어택이 결성되자. 이들의 앨범「Blue Lines」의제작을 도우며 세 개의 트랙을 제작하고 보컬을 맡는 등 '제 4의 멤버'로 활약하였다.하지만 그는 매시브 어택의 정규 멤버도 아니었고, 이들의 음악 진로에 대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도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리하여 그는 1993년경, 매시브 어택과의 교류 당시부터 쓰던 애칭 트리키키드에서 '키드'를 떼 버리고 '트리키'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개시 하였는데, 문제의〈Aftermath〉를 필두로, 〈Ponderosa〉를 연달아 히트시켰으며 포티쉐드나 매스브 어택이 다루지 못했던 부분까지 다룬 데뷔 앨범 Maxinquaye」를 1995년에 발매하였다. 트리키가 데뷔작에서 선보인 음 악의 일부분은 분명히 매스브 어택과 같이 레어 그루브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지만, 다른 넘버들은 매우 다양한 장르와의 교잡을 보여주었다. 영화 "Blade Runner" 의 스코어나 스매슁 펌킨스(Smashing Pumpkins) 곡의 샘플링을 사용한 점이나, 샘플링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랩 그룹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곡퀯lack Steel In The Hours of Chaos〉의 리메이크에서 트리키는 포티쉐드나 매시브 어택이 넘지않았던 '선'을 과감히 넘었다. 트리키의 데뷔작은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널리 인정을 받아, 연말 에 스핀과 롤링 스톤 지의 앨범 순위에서 2위와 3위에 각각 올랐으며, 영국의 멜로디 메이커와 MNE에서는 당당히그 해 최고의 앨범으로 꼽혔다. 잡종 중의 잡종, 트리키의 출현으로 '트립합'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워졌지만, '브리스톨 사운드'를 둘러싼 화제는 식을 줄을 몰랐다. 특히 '브리스톨 사운드의 본가'임을 자처하면서, 스스로를 '최초의 브리스톨 트립합 전문 레이블로 칭한 덥/레게/힙합 레이블 컵 오브 티'(Cup of Tea)가 브리스톨의 신인들을 소개하기 시작한 1994년 말 이후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거세게 대중음악계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브리스톨을 새로운 조류의 근원지로 만들었던 매시브 어택도 '94년 말에 3년간의공백기를 깨고 제 2집 「Protection」을 발표한다. (2) 모웩스(Mo'Wax) 레이블 한편 이와는 전혀 별도로, 유사한 음악적 움직임이 런던에서 시작되었다(사실 브리스톨 사운드와 모웩스 사운드는 모두 '트립합'으로 불리지만, 놀랍게도 브리스톨출신으로 모웩스에 소속된 아티스트로는 페더레이션(Federation)이 유일할 정도로 양대 흐름 간의 교류가 없었다). 80년대 중반 이후 애시드 하우스 씬에 매스컴 및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웨어하우스(Warehouse)/ 레어 그루브 씬과 재즈 댄스씬, 그리고 덥/레게 씬은 그 세력이 미약하여 더 이상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힘들어졌다. 많은 경우에 '애시드 하우스'를 제외한 다른 언더 그라운드 댄스 음악 씬은 한정된 수의 레이블 및 클럽을 통해 공존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한 지붕 밑에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상호 교잡이 생기면서 초기에는 구분 가능하던 각 장르들의 경계면이 희미해지는 결과가 나타났는데, 브랜 뉴 헤비스(The Brand New Heavies)나 영디사이플즈 (The Young Disciples) 등 소위 애시드 재즈의 범위에 들어가는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탄생하여 대중적인 성공까지 거두었다.스트레이트 노 체이서(Straight No Chaser)같은 잡지 - Mo'Wax 레이블의 설립자인 라벨 또한 17세부터 이 잡지의 기자로 활동하였다 - 들은 이러한 살사, 재즈, 펑크(Funk), 힙합, 레게, 아프리카 토속음악 등의 상호 교잡(a.k.a. 애시드 재즈)을 다루었으며, "Outernationalism"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 의 장르로 규정하기에는 그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했다. '하우스'가 아닌 댄스 음악들은 모조리 이 부류에 던져 넣어졌던 것이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반부터 불어닥친 정글의 열풍과 D*Note, 질스 피터슨(Gilles Peterson : Acid Jazz, Talk-ing Loud Records 레이블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닌자 튠 (Ninja Tune) 레이블등의 출현을 계기로 다시금 그러한 부류 내부에서의 상호교잡과 재조합이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나이트맥어즈 온 웩스(Nightmares On Wax)의 경우에는 브리스톨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트립합의 다양한 요소를 보여준 선례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1991년 이들이 발표한「A Word of Science」는 오늘날까지도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Blue Lines」와 견주어지곤 한다. 1992년 19세의 나이로 모웩스를 설립한 DJ 제임스 라벨(James "the hollygoof" Labelle) 또한 그러한 정글의 실험적인 성격(당시에는 매우 실험적인 음악이었다)의 영향을 받아, 보다 실험적인 애시드 재즈, 테크노, 덥 그리고 힙합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하였다. 본래 라벨은 비트 중심의 힙합, 테크노 와 재즈의 결합에 주로 관심을 가진 DJ였는데 그가 설립한 레이블에서 나온 음악들은 테크노, 레어 그루브, 애시드 재즈 그 어느 통상적인 부류에 해당될 수 있었다. 특히 라벨의 나이가 시사하듯, 그는 본격적으로 장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한 80년대 중반 이후로 음악에 입문하였기 때문에, 기존레이블의 운영자들이 가진 장르상의 편견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오늘날 모웩스가 힙합과 테크노를 가장 훌륭하게 결합시킨 레이블로 평가받는것은 이처럼 라벨이 속했던 세대가 음악에 대하여 가졌던 관점 덕택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재즈나 힙합, 레게, 혹은 테크노와같이 장르를 확연히 구분짓는 데에 연연하지 않았고, 오히려 '잡종이면 잡종일수록' 좋아했던 것이다. 이러한 성향은 앞에서도 언급했던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 지에서 라벨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기고했던 글들에도 잘 나 타나있다. 라벨의 레이블은 아티카 블루스(Attica Blues), 안드레아 파커(Andrea Parker), U.N.K.L.E., 팜 스킨 프로덕션즈(Palm Skin Productions) 등의 영국 아티스트들 뿐 만아니라 해외의 유망한 아티스트들을 섭외하는 데에도 성공하여, 일본의 DJ 크러쉬(DJ Krush), DJ 다케무라(DJ Takemura), 토시 앤 쿠도(Tosh & Kudo), 미국의 디제이 쉐도우(DJ Shadow)와 머니 마크(Money 'Mark' : 바로 비스티 보이즈의 '제4의 멤버'), 대프트 펑크(Daft Punk), 라 펑크 몹(La Funk Mob : 그 유명한 프랑스 래퍼 MC Solaars의프로듀서이다), RPM(프랑스), 9Lazy9(이탈리아), Rob D.(Clubbed to Death의 실세이다 : 호주) 등 실로 범세계적인 진용을 구축하게 되었다. 라벨은 자신의 레이블에 속한 아티스트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도록 내버려두는 전형적인 예이다. 또한 그는 형식적인 절차를 싫어하기로도 유명하다. 모웩스가 비교적 최근까지도 메이저 배급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고 있었던 것도 모두 라벨의 배려에 의해서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트리키나 포티쉐드 같은 거물과의 계약에 실패한 이후 부득이하 게 A&M과 계약을 맺고 말았다). 라벨은 최근 인터뷰에서 "앨범이 않팔리더라도, 그것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는사실 자체에 만족한다."는 자신의 레이블 경영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1992년 처음으로 모웩스 레이블의 이름으로 나온 음반은 리퍼커션즈(Reperc ussions)의〈Promise〉라는싱글이었다. 물론 이 싱글이 곧바로 레이블의 이름을 널리 알리지는 못했지만 모웩스가 사람들의 입에오느내리는 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모웩스가 가장 처음으로 대중 음악계에 주목 을 받게 된 것은 1992년 레이블의 '간판스타'인 디제이 쉐도우(& The Groove Robbers)가〈In Flux〉라는 12분짜리 대곡을 발표하면서였다.〈In Flux〉는 계속적으로 변박되는 힙합 비트에 각종 샘플링을 혼합시킨 연주곡으로, 당시로는 획기적인 '힙합'으로 인정받았다. 라벨이 레이블을 설립하는 과정에서가장 먼저 계약을 맺은 아티스트 중 하나이기도 한 디제이 쉐도우(DJ Shadow)는, 본래 미국 캘리포니아주 Sacramento 근교 출신으로, 어느날 라디오에서 그랜드 마스터 플래쉬(Grandmaster Flash)의〈TheMessage〉 를 들은 이후로는 힙합에 몰두하게 되었는데, '87년 정작 힙합 DJ가 된 이후로는 힙합이란 것 자체가 가진 여러가지 '불문율'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힙합의 소위 '고전파(Old school)'가 지녔던 실험성과 진보성은 없어진 대신에, 모두들 '팔리는 힙합' 레코드를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있다고 지적하고, 그 일례로 가사와 비트가 천편일률적임을 들고 있다. 지난 해 말에 약관 23세의 나이로 데뷔 앨범인「Endtroducing …」을 발표하여 비평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디제이 쉐도우는, 공언했던대로 여러 가지 실험들을 감행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모웩스의 간판스타는 디제이 쉐도우와〈Duality〉라는 트랙에서 실력을 겨룬 도쿄 출신의 디제이 크러쉬이다. 트리키가 브리스톨 지역의 갱단에 몸담았듯이, 디제이 크러쉬 또한 본래 야쿠자(일본판 마피아라 할 수 있는 폭력조직)에 몸담았는데, 이후 미국의 대중음악에 귀화되어 80년대 초반 턴테이블을 잡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들은 어두운 편이다). 디제이 쉐도우의 음악과 마찬가지로 그의 음악 또한 철저히 DJ 중심으로 보컬의 역할은 극히 미미할 따름이다. 이미 미국에서도「Krush」('94),의 음반을 발매한 디제이 크러쉬는 기존의 힙합이 철저히 래핑에 가려 음악적인 면이 경시되었던 것과 는 달리, 음악 자체에 치중하며 특히 그의 곡들은 보컬 없이도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영상을 제시할 수있는 힘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1992년 설립 이후, 모웩스 레이블에서 지금까지 나온 음반은 대략 70장 정도 (싱글포함)인데, 아직까지는 디제이 쉐도우와 디제이 크러쉬 정도만이 '성공'을 거둔 편이다. 하지만 최근 모웩스 사운드라는 것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많은 아티스트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티카 블루스는 지난해 피닉스 페스티 벌에 초대된 바 있고, 비스티 보이스와의 인연(?) 덕택에 유명해진 키보디스트 머니 마크(본명 : MarkNishita) 또한 지난 해 말에 앨범「Mark's Keyboard Repair」를 발매하여 서서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토시 앤 쿠도, 맷 듀카스(Mat Ducasse)와 함께 스카이랩(Skylab) 을 구성하여 모웩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위 비(Howie B)는 (말많은) U2의 새 앨범「Pop」의 제작에 깊숙이 관여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3.특징 일반적으로 장르라고 부르려면 장으 내부의 아티스트들 간의 특징이란 것이 있게 마련이다. '트립합'이란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의 문제와는 별개로 일부 평론가들이 브리스톨 출신의 아티스트들과 모웩스아티스트들을 하나의 장르로 묶으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은 이미 그들 사이에 어떠한 연결고 리가 있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있다. 이들의 음악의 분위기에 대해서 우선 살펴보자. 가지고 있는 어떤 앨범이라도 좋으니 소위 '트립합' 앨범을 두 장 꺼내서 들어보라. 비슷한 느낌이 오는가.사실 한 두 번 들어서는 포티쉐드와 트리키, 그리고 모웩스의「Headz」컴필레이션에 들어있는 아티스트들의 음악 간의 어떠한 공통점도 딱 집어서 말하기 힘들다. 먼저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려면 이들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비트를 들어봐야 한다. 예외가 없는 것도 아니나, 대개 헐렁하고 느린 힙합(집) 비트의 변형이다. 쉽게 말하면 트립합이란 변형된 힙합 비트에 테크노/덥적인 요소를 다양하게 얹은 것이다. 우리가 얼핏 듣기에는 비트를 제외한 다른 요소들, 예를 들어 보컬이나 각종의 음향효과, 그리고 멜로디 같은 것들이 우선적으로 귀에 들어오기 때문에 평론가들이'트립합'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아티스트들 간에 어떠한 공통점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트립합이란 극단적으로 말해서 애시드 재즈 및 힙합과 덥, 그리고 테크노/앰비언트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부류를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전형적'인 트립합 사운드는 어떤 '분위기'를 연출해낸다는 느낌을 주게 마련이다(앰비언트/덥의 영향이다). 대개 그러한 느낌은 명칭이 시사하듯 '몽환적(trippy)'이다.결국 트립합이란 '몽환(또는 실험)적인 분위기의 힙합' 정도라고 정의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뭔가 구체적인 설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전형적인' 트립합의 요소들을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① 변형된 힙합 비트 (대개 느리면서도 끊기지 않음) ② 엄청나게 퍼지는 저음의 베이스 ③ 레어 그루브적인 과거 펑크(Funk)/소울 음악, 여타 음악 샘플링의 덥적인 사용 ④ 음악 외적 요소들의 첨가(영화대사나 생활의 소음들) ⑤ 너무 부각되지 않는 보컬이나 읊조리는 듯한 래핑 ⑥ (가사가 있는 경우에는) 사회 관계, 인간 관계가 주는 좌절과 관련된 가사 하지만 이것이 전부 모웩스 쪽의 뮤지션들이나 브리스톨 뮤지션들에 공통적으로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보여진다. 특히 모웩스는 전형적인 '연주곡'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레어 그루브나 정통적인 소울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지 않고 보다 실험적인 면을 가지는 반면에, 브리스톨의 아티스트들은 훨씬 소울의 흐름에 가깝다. 예를 들어 베스 기븐스(Beth Gibbons : Potishead)나 모치바 (Morcheeba)같은 경우만 보아도 그러하다. 브리스톨 아티스트들의 곡들은 통상적인 '팝송'에 가까운 형태가 많은 셈이다. 이들을 하나의 분류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음악 외의 측면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브리스톨 사운드나 모웩스 사운드는 모두 DJ와 프로듀서의 역할 증가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샘플러의 비약적인 발달은 단지 보컬을 돋보이기 위한 위치에 머무르던 DJ에게 다시금 음악적인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칼자루를 쥐어주었다. 보컬이 없이도 트립합의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음악적 메시지를 '분위기'를 통해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샘플러와 샘플링 기술의 발달은 DJ로 하여금 샘플러를 '기타'와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샘플러의 발달은 동시에 밴드 인원의 최소화를 의미한다. 모웩스 레이블에서는 '밴드'라고 부를만한 아티스트를 찾기가 힘들다. 브리스톨에서도 보컬이 밴드 내에 존재하는 것은 포티쉐드 뿐이다. 이것은 더 이상 악기를 다룰 인원이 밴드 내에 다수 공존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것이다. 이런 점에서 '트립합'의 움직임은 '정글'의 그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정글이 본질적으로 클럽 및 춤을추기 위한 것이라면, 트립합은 소란스러운 다운타운 보다는 교외의 침실에서 헤드폰을 듣고 즐기기에 알맞은 음악이다. 트립합은 춤이나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의 감상을 위하여 만들어진 음악인 것이다. 4. 결론 - 상업적 음모?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트립합'이란 것이 과연 존재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생각해 볼 차례이다. 이상에서는 '트립합'이란 것이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설명을 했다. 하지만 정작 '트립합'을 한다고 알려진 아티스트들에게 '단신 트립합 아티스트냐'고 물으면 아마도 100% 이것을 부정할 것이다 . (이것은 과거 애시드 재즈 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Alternativ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디제이 크러쉬는 "나는 단지 힙합을 할 뿐인데 왜 사람들은 나를 어떤 다른 것으로 분류하려고 애쓰는지 모르겠다 ."고 말한 바 있다. 또 포티쉐드의 베스 기븐스는 영국의 유력지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은 우리들의 음악이 트리키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나는 도무지 공통점을 모르겠다"고 하였다. '트립합'이라는 말이 음반업계의 상술로 비난받은 것은 지난 해에 그를 실버피쉬(Silverfish)의 멤버 루비(본명 : Leslie Rankine)가 솔로 앨범인「Salt Peter」를 발매하여 상당한 주목을 끄는 것으로 절정을 이루었다(물론 루비도 자신이 트립합으로 분류되는 사실에 격분하였다).〈Paraffin〉과〈Tiny Meat〉이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 히트한 가운데, 트립합이라는 조어에 거부감을 느끼던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을 예로 들며서 '업계의 상술'을 들먹거렸다. 당시까시 트립합으로 분류되던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비교할 때 그다지 주의깊게 듣지 않아도 상당히 다른 면이 발견되는 앨범이었다(그래서 일부 업자들은 궁여지책으로 이 앨범이 '인더스트리얼+트립합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지금은 트립합을 둘러싼 논쟁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도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무엇보다도 아티스트 자신들이 거부하고 있다).이렇게 트립합을 둘러싸고 말이 많은 것은 무엇보다도 트립합이라는 것의 기원이 너무나도 다양하고,또한 한 두 가지 장르의 접합으로 일어난 흐름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심지어는 트립합의 시조로 너바나의〈Something In The Way〉를 드는 사람도 있다). 대개 어떤 흐름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해당 아티스트간의 공통점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그 기원도 어느 정도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트립합의 경우에는 다소 작위적으로 급조된 장르라는 느낌이 강한것도 사실이다. 본인 또한 여기서 트립합이란 것이 존재하느냐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는 것을 유보하겠다. 음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아티스트들에게 붙이는 꼬리표(tag)가 아니고, 음악 그 자체라는 진부한 표현으로 결론을 대신하겠다.글 / 하이텔
  200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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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RAP에 대한 생각 (글 : 가리온 Meta)
[1]. 먼저 들어가기전에 작년 언젠가 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데 누군가가 옆으로 다가와서는 말을 걸었었다. 아마 고등학생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랩을 배우고 싶다는 얘기를 하면서 방법을 가르쳐 달랜다. 무작정 랩을 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데, 난감했었다. 솔직히 본인도 그런 방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다. 클럽에서 랩을 하는 사람이나 혼자서 해본 사람들은 잘 알리라. `랩을 배운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걸. 물론 그 친구에게 당시 어찌어찌 하면 도움이 되리라 하는 몇 가지를 얘기해 주었었다. 물론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들이었다. 하지만 워낙에 간절히 얘기를 해 달라기에 생각나는 데로 얘기를 해주었는데, 이번 글에서 그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 보기로 했다. 여전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2]. 나의 자세는! 우선 랩을 하기 위해선 자신의 자세부터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무슨 자세냐? 자신이 랩을 하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뭐, 시작부터 왜 이렇게 거창하냐? 라고 반문할지는 모르지만 단순히 좋아서 시작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난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랩을 한다는 태도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정말 주절주절 랩을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랩이란 것은 자신의 얘기와 생각을 들려주는 것인데, `난 아무 생각없이 주절거려' 라는 모습이라면 얼마나 멍청해 보이겠는가? MC는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철학가의 자세를 가진다고 본다. 단순히 지껄이는 것이 랩의 전부는 아닌 것이다. [3]. 자신의 톤을 믿어라! 본인도 그랬고 처음 랩을 시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여왔던 공통 현상(?) 중에 하나는 바로 좋아하는 MC의 랩 톤이나 스타일을 따라하려는 것이다. 투팍이나 우탱클랜의 메써드맨과 같이 매력적인 톤을 따라하고픈 욕망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계속 랩을 하다보면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톤으로 튜닝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톤을 믿어야 한다. 어찌보면 사람들에게 웅변을 하듯 자신있게 얘기를 하는 것이 랩인데, 가장 힘있는 톤은 바로 자신의 원래 목소리인 것이다. 억지로 남의 톤을 따라서 랩을 한다면 숨겨진 자신의 멋진 톤을 잃어버릴 것이다. 랩은 모든 것이 자연스러움에서 배어져 나오는 것이다. [4]. 자신의 이야기 가사 최근 통신상에서도 몇몇 오버그라운드 가수들의 래핑에 대한 비평의 글들이 올라오는데, 그 중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데 그것을 가사로 썼다'는 것에 대한 비난의 글을 보고 내심 참 고무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MC가 쓰는 가사는 자신의 이야기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영향받은 직, 간접의 경험과 자기 철학을 피력하는 것이다. 가사는 바로 자신을 낱낱히 그려내는 것이다. 그만큼 가사를 쓰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 생각된다. 가사를 쓸 때, 라임과 플로우를 같이 고려해야되기 때문에 단순히 작문하듯 쓴다면, 자신의 처음 의도와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결과물을 보게된다. 가사를 잘 쓰려면 결국 자주 쓰고, 자주 읽어보아야 한다. 어떤 소설가가 말했듯이 `다독, 다색, 다작' 에는 이길 방법이 없다고 한다. 많이 읽고(경험하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이 왕도라 여겨진다. 가사도 쓰다보면 자신의 스타일이 나오는데, 그런 레벨에 다다르면 훨씬 유려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5]. 자신의 호흡과 막힘없는 대사(FLOW) 100 미터 달리기를 막 끝낸 선수에게 말을 걸면 바로 대답을 듣기가 무지 힘들다. 거친 호흡이 여기 저기 끼어 들어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좀 억지로 비유한 것이긴 하지만, 랩을 할 때도 자연스러운 호흡이 받침이 되어야 단어를 정확히 발음해 낼 수 있다. 문장의 어디에서 어떻게 호흡을 끊어주느냐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에 여기서 어떻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랩을 하다보면 자연스러운 자신의 호흡 패턴을 은연중에 알 수 있게된다. 그것이 확실해지면 자신의 플로우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호흡이 자유로워지면 랩의 드라마틱한 전개는 더 분명해진다. 다시 말해서, 강약의 조절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랩의 바운스(bounce)감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펑키한 랩은 그렇게 생겨나는 것이다. [6]. 라임과 메세지 래핑을 라이밍(Rhyming)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만큼 라임의 중요성은 큰데, 한글로 랩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 라이밍인 것 같다. 영어와는 달리 여러 면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라임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두운, 각운의 매치뿐만 아니라 문단의 전체적인 뉘앙스라든가, 문장의 운율적 진행 방식까지도 모두 라이밍의 범주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한글 라이밍의 가능성은 크다고 보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은 흑인 슬랭 하나지만 한국에는 다양한 사투리들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본인의 고향은 대구이다. 경상도 사투리로 가사를 쓴 적이 있는데 상당한 라이밍의 자유도가 느껴졌다. 전라도나 강원도 지역 사투리를 이용한 라이밍을 구사한다면 그것도 상당히 들을만한 수준이라 여겨진다. 물론 표준말이 아니기에 메시지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통용될 수 있는 수준의 사투리와 표준어를 섞어 사용한다면 한글 랩의 다양성은 커질 것이라 생각된다. [7] 끝내면서 지금껏 본인이 생각하는 랩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를 이야기하였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시작을 함과 동시에 이해가 될 것이다. 하나하나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고.. 공식에 자신을 넣지 말기 바란다. 틀에 자신을 끼워 넣는다면 자신의 본 모습은 사라진다. 자연스러움을 가장 기본으로 하여 편안하고 즐겁게 랩을 해보라. 그런 다음은 자신의 속에서 들리는 소리들에 따라가면 된다. 다만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랩을 하는 자신의 태도이다. 난 그냥 `좋아서 한다'는 것, 말은 된다. 하지만 난 `진정한 MC'가 되고 싶다거나, 랩을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면 자세를 잡아라. 세상에 널린 수많은 짝퉁들 속에서 진정한 마이크를 잡고 싶다면.글 / 가리온 Meta
  200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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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DJ
1. 힙합과 DJ 힙합은 DJ들로부터 시작되었다. Kool DJ Herc와 같은 초기의 DJ들은 음악 중간에 Break부분을 반복해서 틀곤 하였는데, 그때 춤을 추던 사람들이 b-boy/b-girl이라 불리었고, 그들에 의해 break dancing이 발전하였다. 또, DJ와 함께 다니던 Coke La Rock이 춤을 추던 사람들의 흥을 돋구기 위해 마이크로 하던 한 두마디 말이 바로 랩의 원조이고, Coke La Rock과 Herculoids는 최초의 MC격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힙합은 DJ가 만들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당시에는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DJ가 필수여서 대부분의 힙합그룹은 DJ를 그 멤버로 데리고 있었다. Gang Starr의 DJ Premier, Eric B. & Rakim의 Eric B., Salt'N Pepa의 Spindarella, Public Enemy의 Terminator X, Black Moon의 DJ Evil Dee등이 그들이다. 물론 최근에는 DAT와 같은 디지털 음악 재생 매체의 발달로 DJ의 중요성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고, 이젠 옛 DJ의 자리를 프로듀서가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DJ를 Graffiti와 더불어 힙합의 잊혀진 요소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DJ들이 프로듀서로 활동하거나, 자신들의 앨범을 내놓기도 하며, DJing을 독자적인 음악장르로 발전시켜 turntablist란 명칭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2. DJ의 기본 장비와 종류 힙합 DJ에게 기본적인 장비는 두 대의 턴테이블(turntable)과 믹서(mixer)이다. 턴테이블은 LP레코드판을 틀 수 있는 기기로서, DJ들이 쓰는 턴테이블과 바늘은 보통 가정에서 쓰는 것보다는 성능이 높은 종류이다. 믹서는 말 그대로 여러 개의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소리를 섞어주는 기기로서, 두 개의 턴테이블에서 트는 음악을 자연스럽게 섞어 곡을 믹스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DJ용 믹서에 달려있는 Cross Fader는 스크레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로서 다양한 스크래치 소리를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기본적 세팅 이외에도 어떤 DJ들은 샘플러나 MTR(멀티 트랙 레코더), 드럼머신등을 활용하기도 한다.DJ의 종류는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DMC나 Seminar같은 DJ대회(DJ Battle)에 참여를 위주로 하는 Battle DJ(X-Men, Invisibl Skratch Picklz, Beat Junkies등의 DJ팀들), 라디오에서 곡을 틀어주는 Radio DJ(Funk Master Flex, Red Alert, DJ Stretch Armstrong등), 신곡을 모아서 자신의 믹스테잎을 파는 Mixtape DJ(DJ Clue 그리고 대부분의 DJ들), 파티 같은 곳에 직접 장비를 들고 가서 음악을 틀어주는 Mobile DJ, 또 프로듀싱쪽에 전념하는 Producing DJ(DJ Premier, Kool DJ EQ, DJ Scratch등), 마지막으로 나이트 클럽 같은데 나가서 음악을 틀어주는 Club DJ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통 DJ들은 어느 한 분야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여러 가지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Beat Junkies라는 DJ팀의 멤버들은 수차례 DJ Battle에서 입상을 했을 뿐 아니라, 라디오, 클럽에서도 활동을 했고, 자신들의 앨범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앨범의 곡들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Funk Master Flex의 경우, 클럽DJ로 시작하여, 뉴욕의 Hot97이라는 라디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고, 자신의 믹스앨범도 내놓았을 뿐 아니라, 자신의 레코드 회사를 설립하여 프로듀싱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3. DJ의 기술 힙합 DJ의 기술이라면 대표적으로 3가지를 들 수 있겠다. Beat-Mixing(믹싱), Scratching(스크래치), 그리고 Beat-Juggling(저글링)이 그것이다. Beat-Mixing은 DJ들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하겠는데, 서로 다른 두 곡의 BPM(Beat Per Minute)을 근접하게 맞추어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연주하는 기술이다. 흔히 DJ믹스앨범이나 클럽에서 음악이 끊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DJ들의 Beat-Mixing또는 Mixing의 결과이다. 다음으로 Scratching은 DJ의 기술 중 가장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미 녹음이 되어있는 레코드판의 특정 소리부분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믹서의 Cross Fader와 함께 일정한 방법으로 움직일 때 나오는 특이한 소리이다. 이것은 믹서에 있는 크로스 페이더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또 판을 움직이는 속도와 방법에 따라 단순히 앞뒤로 긁는 소리가 나오는 baby scratch부터 페이더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하는 crab과 같은 고난도의 소리까지 무궁무진한 기술이 탄생한다. 보통의 경우 음악의 중간 중간에 흥을 돋구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Q-Bert나 다른 turntablist와 같이 스크래칭을 하나의 음악장르로 승화시키는 DJ들도 있다. 이들의 경우 비트와 스크래치만으로 이루어진 앨범도 발매하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Beat-Juggling은 힙합DJing에 특수한 기술인데, 주로 DJ Battle에서 쓰이는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같은 내용이 녹음되어 있는 동일한 두개의 레코드판 또는 다른 내용의 두 판을 두개의 턴테이블에 놓고 믹서를 이용하여 같은 비트를 반복해서 틀거나, 둘을 조합하여 틀어서 기존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비트를 만들어 내는 고난도의 DJ기술이다. 보통 DJ Battle에서는 얼마나 빠르고 얼마나 독창적으로 beat-juggle을 하느냐가 승패를 가름한다. 물론 DJ기술은 이 셋에 한정되지 않는다. 몇몇 DJ들은 Trick DJ라고 하여 위의 기술들을 수행하는 중에 팔꿈치로 스크레치를 하거나, 입이나 등으로 페이더를 움직이거나, 눈을 가리고 beat-juggle을 한다거나 하는 식의 기술을 부리기도 한다. 또, 음악을 듣는 관중의 취향에 맞는 좋은 음악을 선곡하는 것도 DJ들의 필수적 기술이라고 하겠다. 출생지로 따지자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의 주 활동무대와 음악적 스타일 그리고 그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이 어디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일 것이다. 4. DJ Battle 랩에 있어서 대결(battle)을 벌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DJ들도 DJ Battle을 하여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는다. 미국이나 일본같이 DJ문화가 발전한 나라에서는 정기적으로 DMC나 Seminar같은 DJ대회가 열려 세계 각국의 DJ들이 실력을 겨루는데,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다양하고 독창적인 스크래칭과 저글링으로 자기의 실력을 과시하는가가 관건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DJ Honda나 GM Yoshi같은 DJ들이 미국의 DJ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한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도 DMC한국지부가 있어 매년 DJ Battle이 벌어지는데, 참가자들의 수준이 아직은 미국이나 일본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5. 한국의 힙합 DJ문화 힙합이 서서히 정착 되어 가는 요즘에도 유독 힙합DJ문화만은 거의 발전을 못했다고 본다. 일단 DJ장비를 구하기도 어렵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뿐 아니라, 힙합 레코드판은 구하기조차도 땅에서 금을 파듯이 힘들 뿐더러, DJ들 중에서도 힙합DJ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거의 찾기가 힘들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보아도 DJ문화가 대단히 발전해 있어서 몇몇 DJ들은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고성능 DJ 기기들은 Vestax나 Technics같은 일본제품이다. DJ문화와 함께 레코드 문화도 발달하여 온갖 종류의판을 구하기도 수월하고, 희귀한 판들도 많아 전세계에서 이를 구입하러 일본을 찾는다고 한다. 한국에도 Mix Factory나 DMC, Ivy와 같은 DJ모임이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시디를 매체로 한 클럽DJ들 위주의 활동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힙합음악이 그러하였듯, 언더그라운드 클럽에서 점차 힙합DJ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힙합DJ의 모임도 구성되고 있으며,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가끔 힙합을 다루는 DJ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한때 파묻혔던 DJ문화가 잇따른 유명 DJ들의 앨범 발매와 함께 다시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차츰 힙합DJ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더 많은 DJ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 * 자료의 저작권은 YCC 에 있으며, 위의 글은 YCC 에 허락하에 게제됀 글입니다. * 글 / 김다슬 - YCC (http://www.ycc.co.kr)
  200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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