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개봉한 영화 ‘American Gangster’를 아시는지요? 저도 이 영화를 봤는데, 이것을 보지 않고는 현지인이 아닌 이상 흑인 랩을 잘 이해하기 힘듭니다. 전설적인 갱 프랭크루카스(Frank Lucas) 에 대한 실화를 다룬 이야기고, 이 스토리는 나스(Nas), 제이지(Jay-Z), 더게임(The Game)등 수도 없이 많은 랩퍼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퍼프대디 (Puff Daddy)의 아버지와 동업자이기도 한 만큼, 수많은 곡들에 영감을 주었고, 갱스터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특히 ‘마약을 솥에 넣고 젓는다’, ‘마약 덩어리를 쪼갠다’ 등의 가사를 현지인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드실테지만 이 영화에서는 모든 부분들을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음악과 문화의 이해를 이해서라도 꼭! 한번쯤 봐야하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제이지는 공공연히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봤다고 얘기하고 다니고요, 저도 시간 날 때마다 여러 번씩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또 이 영화를 꼭 보아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이름으로 제이지가 앨범을 냈기 때문인데요, 이 앨범에서 나오는 대사들을 그대로 붙인 곳도 있고, 여러 제목과 가사 등에서 영화 내용을 차용합니다. 이 앨범은 빌보드 1위 앨범이었고, 더 놀라운 것은 영화가 처음 상영된 것은 2007년 11월 2일, 그리고 앨범이 발매 된 날은 2007년 11월 6일 이라는 것입니다. 영화가 개봉한 지 4일 만에……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그런 이 앨범을 차근차근 해석해보려고 하는데요, 영화에서 따온 장면이나 명칭등은 그 해설과 함께 쓰려고 합니다. 때문에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꼭 지금이라도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먼저 1번 트랙인 Intro 부터 보겠습니다.
1. Intro
곡이 시작함과 동시에 영화에서 나온 프랭크루카스의 말이 나옵니다.
"Man I worked for one of the biggest companies in New York City.
어이, 나는 뉴욕에서 가장 큰 회사에서 일했어
He didn't own his own company. White man owned it, so they owned him. Nobody owns me though."
직원들은 그 회사를 소유하지 못했어. 백인의 소유였지. 즉 백인들이 그들을 소유하고 있다는거지.
그래도 아무도 나를 소유하지 못해
Frank Lucas가 실제 했던 말로 알려진 이 대사는 흑인사회 깊숙히 파고든 관념이었습니다. 영화의 장면에서 그대로 따왔네요. “백인들의 회사에서 일해도 내 노동력을 소유한것이지 나를 소유한 것은 아니다”. 이후로 남녀가 이어나가는 대화들을 살펴보겠습니다.
A gangster is not defined
갱스터란 무엇인가
A gangster is not defined by how low your jeans fall by your waist, but more how your genes stand over his expectations. Never forget where you came from.
갱스터라는 것은 너가 청바지(jeans)를 허리 밑으로 얼마나 내려 입었나 하는 것으로 정의내리지 못해. 다만 너의 유전자(genes)가 그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 하는 가로 말할 수 있어. 네가 어디서 왔는지 절대 잊지마.
청바지의 jeans와 유전자의 genes는 발음이 같습니다. 왠지 이 부분도 제이지가 썼을 것 같은 같은, 즉 너의 옷차림이나 외모로 갱스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즉 너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으로 인해 갱스터가 정의된다는 것입니다. 옷차림은 jean으로 표현했고 사고방식은 gene으로 표현했네요, 딱 제이지가 즐겨 쓰는 스타일입니다.
A gangster
A gangster is not defined by how many rocks are in your watch, but rather how many rocks you move while on your watch.
갱스터는 너가 시계에 얼마나 많은 보석(rock)이 박혀 있는 지로 결정 되는게 아냐. 다만 너가 일하면서 얼마나 많은 힘든 일들(rock)을 거쳐 왔냐는 거지.
Conservatives, labor, the seller, the buyer, the product, the producer.
보수당이건, 노동당이건, 파는사람이건사는사람이건, 제품이건, 제품을 만드는사람이건
See you are what you are in this world.
봐 너는 바로 너 자신이야
The gangster is absorbed and adored by those that don't understand the laws that govern gangsterment.
갱스터라는 것은, 갱스터를 다스리는 그 법들(미국의 법) 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흡수되었고 존경받고 있어
Gangsterment
갱스터먼트
갱스터와 정부의 government를 합성한 말입니다. 바로 갱스터 세상을 말하는 것이고 아마 여기서 이 단어가 가장 먼저 쓰인 걸로 보입니다.
Gangsterment allows you to make up your own laws and create brand new words.
갱스터먼트는 너 스스로 법을 만들고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 수 있게 허락하고 있어
갱스터먼트, 즉 갱스터의 정부에서는 정해진 법이 없고 너 스스로의 법에 의해 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구절은 또한 이 곡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고 흑인들끼리도 지금 매우 빈번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갱스터먼트는 나 스스로 법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구”
Gangster mentality.
갱스터의 정신상태
Gangster mentality, an American way created by the white, mastered by the black, and absorbed by the fiends, taxed by the governmentality, charted byforbes.
갱스터의 정신상태, 백인에 의해 미국은 탄생되었고, 흑인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리고 악마에 의해 흡수되었고 정부에 의해 세금을 빼앗겼으며, 포브스에 이름을 올렸지.
If you believe in Jay-Z then you too can be a gangster.)\
만약 네가 제이지를 믿는다면. 너 역시 갱스터가 될 수 있어
갱스터는 총들고 검은 피부가 되어야 하는게 아닙니다. ‘제이지를 확실히 안다면 너도 갱스터가 될 수 있어’. 어떻게? 저의 해석들을 통해..
Then you too can be a gangster by any means necessary.
너도 ‘어떤 수를 쓰던간에(by any means necessary)’갱스터가될수있다구
제이지가 쓴게 확실함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너도 갱스터가될수 있어’ 라고 앞에서 말한 후 또다시 ‘어떤 수를 쓰던 간에 갱스터가 될 수 있어’ 라고 말하게 됩니다. 위에서 어떤 수를 쓰던 간에 (by any means necessary) 는 많은 곳에서 흔히 쓰이는 말인데, 사실 이것은 프랑스의 좌익적 폭력 옹호자이자 철학자인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에 의해 처음 쓰였습니다. 아래와 같은 사진에서도 흔히 쓰이고, 말콤엑스(Malcom X)가연설에서사용함으로흑인사회에서큰영향을가져온말이기도합니다. 아래 포스터의 글귀는 “어떤 수를 쓰던 간에 너의 마음을 해방시켜라”입니다. 사르트르나 말콤엑스, 그리고 아래 포스터에서의 ‘어떤 수를 쓰던 간에’는 ‘어떤 폭력도 허용 된다’라는 뜻으로 통합니다. 이런 마인드는‘American Gangster’영화를 천천히 보시면 쉽게 아시게 됩니다.
By any means necessary, by owning that dream.
어떤 수를 쓰던 간에, 꿈을 가짐으로서 갱스터가 될 수 있어
I mean it's a long walk to freedom but, while deep,deep, deep inside the bush.
자유를 향한 여정은 길고 길거야, 깊고 깊은 덤불속을 헤쳐나가야 하지
The war on terror screams, damn it feels good
테러에 대한 전쟁, 젠장 너무 좋잖아?
Damn it feels good to be a gangster.
갱스터가 된다는 것은 좋은거지
To be a gangster swagger is not a must, it's a liability, a cliche, a bad suit, cut the bullshit.
갱스터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스웨거가 필수사항은 아냐, 책임이지. 슬랭들, 나쁜 짓들.. 그런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슬랭, 폭력 따위로 갱스터를 정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갱스터는‘유전자’이기 때문에
You know if it wasn't for this, there would be no that.
갱스터를위한게 아니라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Which we call, the American Gangster.
이건 아메리칸 갱스터야
-이 곡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 -
By any means necessary : 프랑스의 혁명적 폭력 옹호자인 철학자 사르트르에 의해 처음 쓰이고, 말콤엑스에 의해서도 쓰였으며, 여러 혁명과 해방운동에서 등장함. ‘어떤 수를 쓰더라도’ BAMN 이라고도 쓰임
Gangsterment : Gangster + Government 의 합성어로 갱스터정부, 갱스터가 지배하는 세상 을 가리킴. 갱스터먼트.